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으로 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북한 어민 송환 사진이 파장을 낳은 이유, 당시 귀순하겠다는 의사에 진정성이 없어서 북송을 결정했다는 정부 설명과 배치되는 장면이기 때문이죠. <br> <br>그 사건 5개월 전, 삼척항 목선 입항 사건 당시 북한 송환 장면을 저희가 입수했는데요. <br> <br>두 사건 모두 귀순 의사가 없어서 돌려보냈다는 북송 이유가 같지만 송환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. <br> <br>정하니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2019년 6월, 정부는 목선을 타고 삼척항에 내린 북한 주민 4명 중 2명을 귀순 의도가 없다는 판단 하에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당시 사진을 보면 이들은 순순히 군사분계선을 넘고 만세를 부르기도 합니다. <br> <br>불과 5개월 뒤인 같은 해 11월, 북한 선원들이 북으로 가지 않으려 저항하는 모습과 정반대입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안보문란 실태조사TF는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함께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도 다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. <br> <br>당시 4명 모두 북송을 요구하다 오후 들어 2명이 귀순으로 입장을 바꾼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. <br> <br>[서범수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귀순 의도를 가지고 왔는데 합동 조사 과정에서 보면 북송 확인서 내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겠다는 확인서를 썼어요. 청와대가 개입한 게 아니냐 그런 걸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." <br> <br>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안보 이슈를 전방위적으로 파고들며 공세에 나서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 정권이라 잡을 수 있는 게 사람밖에 없냐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정하니 기자 honeyjung@donga.com
